우리 인문대학은 1948년 전주 명륜대학을 모태로 설립되어 문리과대학, 문과대학 체재를 거쳐 2008년부터 지금의 인문대학 체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. 호남권 최고 거점국립대학의 위상에 맞추어 현재 인문대학에는 11개 학과가 있으며, 언어, 문학, 역사, 철학 등 인문학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습니다. 1700여명의 학부생과 약 250여명의 대학원생이 지성과 학문을 연마하고 있으며, 80여분의 교수들이 연구와 교육에 종사하고 있습니다.
‘인문학’은 모든 학문의 근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. 고대부터 학문은 곧 인문학을 뜻하는 것이었으며, 모든 분과학문은 인문학에서 파생된 2차 학문이라는 점은 주지된 사실입니다. 현재 대학에서 학생은 분과된 체계 속에 학문을 수학하고 있으나, 그 이면은 모두 인문학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. 분과된 각 학문은 현상을 탐구하고 이를 위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인문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. 한편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함으로써 학생은 사회 진출을 위한 소양적 자질과 개별 학문의 전공 지식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, 사회문화를 바라보는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습니다. 또한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함양을 목표로 하는 인문학적 사고는 인간에 대한 상호 존중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고 이는 현대 사회의 화두인 통합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.
우리 인문대학에서는 이러한 인문학의 학문적 성격을 근거로 ‘21세기에 필요한 인문학 인재 양성’ 추진을 목표로 실무적 역량을 겸비한 인재, 지역과 세계를 시야에 둔 글로컬 인재 육성의 비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.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문대학은 최적의 교육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, 그동안 수많은 졸업생들이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하여 자신의 꿈을 펼치며 대한민국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. 전북대학교 인문대학이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의미있는 곳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.
감사합니다.
2023. 5. 21.
인문대 학장 박 준 호